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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노트북 The Notebook (2004)

디스크 2021. 9. 2. 16:45

노트북 The Notebook , 2004

멜로/로맨스, 드라마 미국 123분, 2004 .11.26 개봉 [국내]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노아), 레이첼 맥아담스(앨리)

 

2020 .11.04 재개봉, 2016 .10.19 재개봉

 

 

- 줄거리

외곽 지역을 배경으로, 17살 어린 남자 노아와 어린 여자 앨리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첫눈에 서로 빠져들어 불타는 사랑을 하게 되는 노아와 앨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을 합니다.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평범한 연애를 하며 서로 오해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화해하며, 풋풋한 사랑을 합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잣집으로 시집을 보내고 싶어 하는 앨리의 집안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노아는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서로에게 오해를 하게 되고, 앨리는 다른 사람(부자)과 약혼을 하게 됩니다. 배신감에 휩싸인 노아도 결국 앨리의 결혼을 알게 되고, 둘은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하게 노아의 소식을 알게 된 앨리가 고향을 찾아가 성인이 된 노아를 마주합니다. 서로의 오해로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내 사랑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이 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 결말

둘의 사랑이 어떻게 되는지는 보여주지 않고, 아주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노아와 앨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양병원인듯한 장소에서 처음 만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실은 치매에 걸린 앨리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노아였습니다. 그 요양병원은 앨리를 위해 지었던 집이었고, 지금은 요양병원으로 사용 중입니다. 앨리에게 노아가 직접 쓴 그 둘의 사랑이야기를 매일 들려주며 잠시나마 앨리가 정신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앨리는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몰입해서 듣고, 다음 내용을 궁금해합니다. 이런 과정은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지만 노아는 앨리와의 5분을 위해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또 읽어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앨리는 그 이야기가 본인의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잠시 정신이 돌아오면 둘은 감격하여 서로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다시 앨리는 처음 보는 사람처럼 노아를 경계하고 밀어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본인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앨리는 소리를 지르고, 발작을 일으킵니다. 간호사들이 들어와 앨리에게 진정제를 투여하고 앨리를 끌고 나가는 모습을 노아는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마다 노아는 절망하고 슬퍼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앨리를 기다렸습니다. 점점 더 병세가 심해지는 앨리와 노환으로 노아도 지쳐가고 있는데, 그날따라 앨리의 곁을 지키고 싶었던 노아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앨리가 머무는 병실에 찾아갑니다. 앨리도 노아를 알아보고 둘은 함께 작은 침대에 누워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병실에는 손을 잡고 나란히 누워서 함께 세상을 떠난 앨리와 노아가 있습니다.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 후기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인 노트북은 저의 인생 영화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인생 영화는 '어바웃 타임'인데, 이 영화도 곧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노트북' 영화의 줄거리만 생각해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는 이 영화를 3번 정도 보았습니다. 극장에서 본 적은 없고, 모두 VOD나 TV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편하게 보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번 보아서 아는 내용이지만, TV에서 이 영화가 나올 때면 잠깐만 봐야지 하다가 결국 마지막까지 보게 됩니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한 영화입니다. 초반의 앨리와 노아가 서로에게 반하는 장면, 둘의 데이트 장면, 그리고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 영상미도 아름답고, 둘의 사랑이 깊어지는 과정을 함께 이입하여 보게 됩니다. 항상 볼 때마다 영화의 후반부가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감정적으로 주체하기 힘들지만, 긴 여운이 남고 사랑에 대해 또 한 번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 날 한 시에 함께 떠나자는 말을 종종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영화에서 그 장면을 보니, 서로의 사랑이 얼마나 깊어야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생각에 잠깁니다.

영화 포스터에 쓰여있는 글귀처럼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이런 사랑을 평생에 한 번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영화이기 때문에 극적인 요소가 분명히 가미되었지만, 이런 사랑이 주변에서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라랜드(2016)'의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과, 저의 또 다른 인생 영화라고 소개해드린 '어바웃 타임(2013)'의 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가 20대 중반의 모습일 때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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